2014년 11월 2일 일요일

손님,커피 나오셨습니다.

손님,커피 나오셨습니다.??%$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사이즈가 없으십니다'.'포장이세요?'.'이 상품은 품절이시네요'. 
이 문장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음식점 또는 옷 가게에서 점원들이 손님을 응대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이 표현들은 사실 우리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하지만 이를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말들이기 때문이다. 친절한 어투로 '커피 나오셨습니다' 라고 외치는 카페의 점원. 얼핏 듣기엔 한없이 친절하고 손님을 존중하는 격식 있는 말처럼 들리지만 , 이 표현에슨 커다란 문법적 오류가 있다. 바로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에 따르면 ‘커피 나오셨습니다’, '사이즈가 없으세요', '포장이세요?', '품절이십니다' 등은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한국어는 그 문법적 특성상 사람과 밀접하게 관련된 심리, 또는 신체 등을 존대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앞서 말한 단어들은 고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개념이 아니므로 높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커피 나왔습니다‘, ’사이즈가 없습니다', '포장해 드릴까요?', '품절입니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고객에게 무조건 친절히 대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불필요한 존칭까지 사용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언어현상을 바라보며, 필자는 오늘날의 수많은 교회들이 범하고 있는 한 가지 오류를 떠올렸다. 높여야 할 대상이 아닌 엉뚱한 대상을 아무 거리낌 없이 존대하는 언중들처럼,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대상을 높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크리스마스’와 ‘십자가’다.

오늘날 교회에서 예수님의 탄생일로 지키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사실은 태양신 미트라의 축일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에서 숭배하고 있는 십자가는 고대 바벨론의 ‘담무스’신 숭배사상에서 기인한 것이다.

가톨릭의 마리아상 숭배, 성인 숭배, 유물 숭배사상 등도 마찬가지다. 모두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그럴듯한 목적을 내걸고 있지만, 그 속에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손님’이 아닌 ‘커피’를 높이는 엉터리 표현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높이고, 하나님을 철저히 우상보다 못한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을 뿐이다.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사물을 존대하는 엉터리 표현을 정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언중들에게 한 번 뿌리 내린 언어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듯하다. 여전히 카페에서는 커피가, 옷 가게에서는 사이즈가 존대받고 있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무엇보다 슬픈 현실은 교회에서 하나님이 존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보니 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이십오 인이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낯을 동으로 향하여 동방 태양에 경배하더라 …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아껴보지 아니하고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에스겔 8:13~18)

패스티브닷컴

커피를 존대하여 표현하는 오류처럼 하나님께서도 교회안에서나 밖에서나 우상보다 사람보다 못한 객체로 전락시키고 있음이 안타깝네요.
교회에 하나님이 안계시는...불편한 진실....이런 십자가! 부서질 우상들!!

https://www.pasteve.com/?m=bbs&bid=B2BibleCovenant&uid=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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