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사를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
다음은 우화(寓話) 속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어느 부잣집에 살고 있던 수탉에게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나는 주인의 가산이 흥할 수 있도록 일꾼들을 아침 일찍 깨우고,
새벽도 불러와 날이 밝아 이들이 나가서 일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왜 주인은 내게 부스러기 밀기울이나 던져주는 걸까?’
그날 아침도 닭이 ‘꼬끼오’ 하고 새벽을 불렀더니 새벽이 왔고 날이 밝았습니다.
그날따라 주인은 평소보다 닭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 맛난 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수탉은 주인에게 도리어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주인님, 너무하지 않습니까? 나는 주인님을 위해 많은 일을 했는데
왜 내 공은 알아주지도 않고, 먹다 버릴 법한 이런 음식만 주십니까?
내가 울지 않으면 누가 새벽을 불러들일 것이며,
새벽이 오지 않으면 누가 일어나 일을 하겠습니까?
이 집안이 잘된 것은 순전히 나 때문입니다.
내가 멋진 목청으로 날마다 새벽을 불러왔기 때문에 집안이 이렇게 번창하지 않았습니까?”
주인은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그 대신 밤중에 닭이 횃대 위에서 꼬박꼬박 졸며 자고 있을 때 천이며 끈을
가져다 수탉의 입을 꽁꽁 싸매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주인은 다시 닭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그것 참 이상하구나. 오늘은 네가 울지 않았는데 왜 날이 밝았느냐?”
수탉이 자기 울음소리에 새벽이 온다고 착각한 것처럼,
혹여 우리도 나 한 사람에 의해 복음 역사가 일부분이나마
이루어진 것처럼 착각할 때는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사람이 얇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여름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새벽을 불러들이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정하시고 조정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피조물인 우리 인간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답글삭제하나님께서 늘 겸손의 도를 가르쳐 주시는 것도 내가 무엇을 했다고 자긍하는 순간, 천국에서 점 점 멀어지기 때문에 늘 자신을 낮추라 하시고 겸손을 익히라 하신 것입니다.
모든 역사를 이루어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복음 역사의 도구일뿐입니다.
그러기에 도구로 사용하여주신 것에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주신 사명만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노력하는 자녀의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흙으로 빚어진 존재가 세상을 창조한 것인양 의기양양 자존하고 있으니 창조자가 보시기에 얼마나 우스울까요.
삭제우리 자신이 어떠한 입장인지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소한것 하나도... 나의 힘으로 했다고 생각하진 않았나... 돌아보게 되네요...
답글삭제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에.. 모든일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