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세월호 무료급식캠프' 해단
온기 가득 치유의밥헛헛한 영혼 달래다
민간단체 유일 지난달 봉사재개
실종자가족·공무원 '밥심' 지원
해수부장관등 선행에 감사 표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가 지난 1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운영해 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 및 봉사자를 위한 무료급식캠프를 마무리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초기인 지난 4월21일 급식캠프를 열어 44일간 실종자 가족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사고 대책 관련 공무원 등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한때 자원봉사 급식캠프 일괄 철수 방침에 따라 문을 닫았지만, 정성을 다하는 캠프의 모습을 눈여겨본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의 캠프 재개 요청을 받아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무료급식을 운영했다.
해단식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손영호 진도군 부군수, 이성태 전남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등 사고현장을 총괄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참석한데서,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캠프의 진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주영 장관은 "하나님의 교회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당을 맡아 운영해줘 큰 힘을 얻었다"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손 부군수도 "44일 동안 준비 과정부터 식사 제공까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며 "특히 모두가 자원봉사를 마치고 떠나는 어려운 시기에 다시 시작해줘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목포를 중심으로 나주, 해남, 영광, 무안, 화순 등 전남서부지역에서 총 700여 명의 성도들이 무료급식캠프 봉사에 참여해 사고 초기에는 24시간 캠프를 운영하며 하루 1천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총 44일간 1만5천인분의 식사를 희생자 가족과 봉사자 등에게 제공했다.
현장에서 무료급식캠프를 지휘한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 "무엇보다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는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었기에 44일간 자원봉사가 가능했다"며 "돌아가더라도 남은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꼭 돌아오길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하나님의 교회 무료급식 캠프를 찾아 식사를 했던 이들도 급식캠프 봉사자들도 크게 아쉬워했다. 해양경찰청의 한 직원은 "짧은 기간도 아닌데 이렇게 봉사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팽목항에서 진도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기며 24시간 무료 급식캠프를 열었고 다시 전남 자원봉사센터의 요청으로 8월 13일에 캠프를 재개해 지난 19일까지 무료급식봉사를 진행했다.
출처 : 경인일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세월호 무료급식캠프' 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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